검색·AI 6분Wavvy Works

AI로 만든 이미지, 어디까지 표시해야 할까? 기업 콘텐츠 체크리스트

AI로 만든 이미지와 영상이 홈페이지, 광고, SNS에 자연스럽게 쓰이면서 새로운 실무 질문이 생겼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와 영상이 홈페이지, 광고, SNS에 자연스럽게 쓰이면서 새로운 실무 질문이 생겼습니다.

“AI를 조금이라도 사용하면 모두 표시해야 할까요?”

정답은 콘텐츠의 형태와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워터마크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AI의 개입을 알아야 하는 상황을 구분하고 제작 과정에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2026년 7월 21일부터 시행된 국내 인공지능기본법과 8월 2일부터 적용된 EU AI Act의 투명성 기준을 바탕으로 기업 콘텐츠 운영자가 확인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먼저 ‘AI 서비스’와 ‘AI 결과물’을 나눠 보세요

국내 인공지능기본법 제31조는 인공지능사업자가 고영향 인공지능이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 해당 서비스가 AI에 기반해 운용된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질문이 섞여 있습니다.

첫째는 챗봇, AI 상담, 자동 생성 도구처럼 이용자가 AI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서비스인지입니다.

둘째는 이미지, 음향, 영상 등 서비스 밖으로 전달되는 결과물이 AI로 생성되거나 크게 변형됐는지입니다.

홈페이지 하단에 한 번 안내하는 것과 결과물 자체에 표시하는 것은 역할이 다릅니다. 서비스 고지와 콘텐츠 표시를 별도 항목으로 관리해야 놓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실제처럼 보일수록 사람에게 보이는 표시가 중요합니다

AI로 만든 모든 시각물의 위험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배경 패턴이나 추상 일러스트보다 실제 인물, 장소, 사건을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와 영상은 오인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존재하는 사람의 표정·목소리·행동을 합성하거나 실제 사건처럼 구성했다면 더 분명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딥페이크에 대해 이용자가 처음 접할 때 명확하고 구분 가능한 방식으로 공개해야 하며, 기계가 읽는 표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표시는 이미지 가까이의 문구, 영상 시작 부분의 자막, 음성 안내처럼 이용자가 별도 도구 없이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글씨로 숨기거나 이용약관 안에만 넣는 방식은 실무적으로도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AI를 썼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썼는지’를 기록하세요

AI 사용 범위는 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완전히 생성한 이미지인지, 기존 사진의 배경만 확장했는지, 노이즈 제거와 색상 보정에만 사용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그래서 게시 문구를 정하기 전에 내부 제작 기록이 필요합니다.

다음 항목만 남겨도 판단이 쉬워집니다.

• 사용한 도구와 작업 날짜

• 원본 자료와 사용 권한

• AI가 생성하거나 변경한 범위

• 실제 인물·장소·사건과의 유사성

• 사람의 검수자와 승인 일시

• 공개 화면의 표시 위치와 문구

외주 제작물도 “AI 사용 여부”만 묻지 말고 원본, 수정 과정, 최종 승인 자료를 함께 받는 편이 좋습니다.

보이는 라벨과 기계 판독 정보는 서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출처 정보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C2PA의 Content Credentials는 콘텐츠의 생성·수정 이력과 출처 정보를 파일에 연결하고 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개 기술 표준입니다. 다만 C2PA도 해당 콘텐츠가 사실인지 판단해 주는 장치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즉, 메타데이터가 있다고 해서 내용의 진실성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이용자에게 보여 주는 “AI 생성 이미지”라는 문구만으로 제작 이력 관리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기업은 사람이 보는 안내와 파일의 출처·수정 기록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홈페이지와 SNS에 공통 기준표를 만들어 두세요

채널마다 담당자가 다르면 같은 콘텐츠가 홈페이지에서는 표시되고 SNS에서는 빠질 수 있습니다.

제작 단계에서 다음 네 가지로 분류해 보세요.

1. 일반 보정: 밝기, 색상, 노이즈 제거 등 통상적인 편집

2. 부분 생성·변형: 배경 확장, 사물 추가·제거, 음성 일부 합성

3. 전체 생성: 이미지, 영상, 음향의 주요 내용을 AI로 제작

4. 오인 가능 콘텐츠: 실제 인물·장소·사건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합성물

각 등급별로 승인 담당자, 표시 문구, 표시 위치, 보관할 원본과 기록을 미리 정합니다. 법률 검토가 필요한 콘텐츠의 기준도 함께 두면 게시 직전의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행 전 30초 체크리스트

• 이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시작 전에 알렸는가?

• 실제 인물·장소·사건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가?

•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표시했는가?

• 원본과 AI 수정 범위를 기록했는가?

• 외부 플랫폼에서 메타데이터가 사라질 가능성을 확인했는가?

• 게시 전 사실·권리·브랜드 검수를 거쳤는가?

• 해외 이용자가 있다면 해당 지역 규정도 확인했는가?

AI 콘텐츠 표시는 디자인 마지막 단계에 붙이는 작은 문구가 아닙니다.

서비스 기획, 제작 도구 선택, 파일 관리, 사람의 검수와 게시 화면이 연결돼야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표시할지 고민하기 전에 AI가 어디에 사용되고 누가 최종 책임을 지는지부터 정리해 보세요.

디지털 서비스 및 AI 운영 상담

참고한 공식 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인공지능기본법 제31조

• 국가법령정보센터, 인공지능기본법 시행령

• European Commission, Transparency obligations under Article 50

• C2PA, Content Credentials Explainer

#AI기본법 #AI콘텐츠 #생성형AI #콘텐츠표시 #딥페이크 #콘텐츠마케팅 #기업홈페이지 #디지털운영 #웨이비웍스

Connect

만들고 싶은 것이 있나요?